하얀 눈에 감싸인 천지
일 년 내내 얼지 않는 장백폭포
눈밭 사이로 흐르는 온천
겨울 백두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갑고도 따스한 설경
겨울 여행의 백미
백두산으로 떠나보자.
백두산은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봄에는 야생화로 화려하게 물들고, 여름에는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엔 단풍과 함께 맑은 천지를 볼 수 있다.
겨울은 어떨까? 겨울은 백두산 방문객이 비교적 적은 시기로 설경과 온천, 미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모습에 ‘백두산 여행은 여름’이라는 생각을 깨 버리게 된다는 겨울 백두산 여행. 봄이 오기 전 진한 겨울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백두산을 주목하자.
백두산은 동서남북의 네 방향에서 오를 수 있다. 그중 북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계단이 많이 없고 차량으로 이동해 천지에 다다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사시사철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보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다. 쉬엄쉬엄 정상에 오르면 청명한 하늘과 눈으로 덮인 백두산의 모습, 그리고 푸른빛의 천지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산할 때는 온천물에 삶은 옥수수나 계란을 사 먹을 수 있는데, 이 또한 백두산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이자 별미다.
등산로 곳곳에서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장백폭포와 녹연담은 백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천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장관을 이루는 장백폭포는 일 년 내내 얼지 않는다는 위상을 지닌 곳으로, 멀지 않은 곳에는 바닥에서 보글보글 온천수가 끓고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녹연담은 장백폭포에서 흘러내린 폭포수와 에메랄드 빛깔의 연못이 어우러진 곳이다. 겨울에는 나무에 앉은 눈꽃과 조화를 이루어 더 인상적이다.
백두산을 눈으로만 즐기기에는 아깝다면 온천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 2,700m 깊이에서 끌어올려진 백두산 온천수는 ‘신의 물’이라 불릴 정도로 미네랄이 풍부해 몸을 담그기만 해도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던 몸을 온천수에 담그는 순간, 모든 피로가 씻기며 노곤해진다.
백두산 주변 호텔들은 온천지대를 끼고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온천을 즐기기 최적이다. 또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객실과 부대 시설을 갖춘 호텔이 많아 취향 따라 선택하기에도 좋다. 백두산이 보이는 객실이 있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크라운 플라자 온천 호텔, 백두산 북파 산문 바로 앞에 있어 이동이 편한 란경 온천 호텔, 2023년 오픈하여 깔끔하며 모던한 분위기의 퓨어랜드 온천 호텔, 맛집이 밀집된 연길에 있어 미식 여행을 하기 좋은 피얀 온천 호텔 등이 있다. 백두산이 내뿜는 맑은 공기와 함께 시간이 멈춘 듯한 온전한 휴식을 즐겨보자.
뜨거운 숯불 위에 올린 꼬치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굽는 양꼬치는 연길이 원조다. 쇠꼬챙이에 고기를 꽂아 손님이 직접 화로에 구워 먹는 방식은 한국에서도 익숙한 조리법이지만, 연길의 지역 맥주인 빙천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에 꼭 현지의 맛을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향이 강한 양고기의 특성상 먹다 보면 조금은 느끼해질 수 있는데, 청량하면서 특유의 향을 자랑하는 빙천맥주가 그런 느끼함을 없애고 입맛을 더욱 돋우기 때문이다.
양꼬치는 연변 사람들이 사랑하는 외식 메뉴 중 하나로, 고기와 함께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면이나 탕을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맛보기 좋은 음식이 바로 연변 냉면.
연변 냉면은 쇠고기 육수를 사용해 시원한 맛이 특징인데, 무엇보다 고명이 화룡점정이다. 달걀과 고기, 완자, 사과뿐 아니라 양배추절임을 올려 다양한 식감을 더한다. 연변 냉면은 독특한 맛과 향으로 중국의 10대 면 요리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니 잊지 않고 맛볼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쫀득하고 새콤한 찹쌀탕수육, 명태껍질로 만든 순대, 뜨끈한 돌솥밥 등 다양한 음식이 있으니 연변의 맛을 입안 가득 느껴보자.
연변은 이른 새벽부터 활기를 띤다. 새벽 5시경 문을 열어 오전 8시에 문을 닫는 아침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곳곳에 먹음직스러운 냄새를 풍기는 음식점이 많아 아침 메뉴를 고를 때에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현지 음식이 입에 맞을까 싶은 사람이 있다면 연변에서는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자. 조선족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기에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 많다. 또 한국어를 구사하는 상인들도 많아 큰 어려움 없이 주문이 가능하다.
한편 연변대학 바로 앞에 위치한 ‘대학성’은 대학교 주변답게 활기차고 젊은 분위기가 가득한 곳이다. 특히 컵홀더에 ‘연길’이라 적힌 음료를 들고 사진을 남기는 게 유행이니, 중국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다면 연변 대학성에 방문해 인증샷을 남겨보자.
설경, 온천, 미식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겨울 여행지, 백두산. 하나투어에서는 백두산으로 떠나는 가장 빠른 길인 연길 직항을 이용하여 여행자들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충족시킨다. 무엇보다 겨울 백두산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하나투어의 소망이 현실로 탄생한 여행이라 더욱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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