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주하는 경이로운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호수 공원 ‘플리트비체’,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두브로브니크’,
로마 황제가 사랑한 ‘스플리트’까지.

도시마다 무궁무진한 매력을 풍겨,
매일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
크로아티아를 소개한다.

크로아티아의 지상 낙원,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에 감싸인 주황색 건물 지붕의 조화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두브로브니크. 영국 유명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이곳을 보고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 지상 낙원을 논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스르지산 전망대에서는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멀리 있는 섬과 아드리아해를 지나는 선박이 만드는 하얀 물보라가 두브로브니크의 모습과 어우러진다.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풍경은 관광객의 시선을 한참 사로잡는다.

올드타운에 있는 항구 ‘올드 포트’에서는 항구도시 두브로브니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오전에는 피시 마켓이 열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밤에는 가지런히 정박한 선박들이 고요한 야경을 그려낸다.

올드 포트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반예 비치’가 나타난다. 작은 해변이지만 줄지은 선베드에서 선탠을 즐기거나 바다로 나가 제트 스키와 카약을 타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외에도 올드타운 곳곳에는 도미니크 수도원,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렉터궁정 등의 랜드마크가 있어, 질리지 않는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도시를 거닐 수 있다.

두브로브니크를 가장 잘 둘러보는 방법은 역시나 성벽 투어일 것이다.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이 적들의 침입을 단단히 막아준 덕분에 두브로브니크는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간직할 수 있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풍스러운 성벽을 따라 걸으면, 골목마다 세월의 멋을 느껴져 마치 영화 속 고대 도시를 걷는 기분이다. 필레 문, 플로체 문, 성 이반 요새 등 부지런히 둘러봐야 할 곳이 많기 때문에 발이 편한 운동화와 물은 필수다.

커피 향 솔솔 슬로우 시티, 자그레브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는 역사와 느긋한 분위기 속, 커피 문화가 발달한 도시이다. 자그레브에는 카페에 앉아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아주 진한 커피인 ‘카바’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 분주함은 잠시 내려놓고 자그레브 특유의 여유로움과 향긋한 커피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자그레브에서는 성당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1102년에 완공된 자그레브 대성당은 남쪽과 북쪽에 높이 솟은 108m의 첨탑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곳이다.

최대 5,000명까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큰 규모로, 성당 내부에 보물급 유적이 가득해 크로아티아의 보물로도 여겨진다. 6,100여 개의 파이프가 내는 환상적인 오르간의 음색을 들으며 신고딕 양식의 화려하고도 세련된 디자인의 아치와 지붕을 감상해 보자.

13세기에 건축된 성 마르크 성당은 빨강, 하양, 파랑의 아름다운 체크무늬 지붕이 인상적이다. 아기자기한 지붕과 아름다운 외관은 마치 동화 속의 성당을 재현한 듯해, 크로아티아의 연인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장소로도 손꼽힌다. 내부에도 화려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수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피부에 닿는 숲의 싱그러움,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신비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영화 <아바타> 속 신비로운 행성 ‘판도라’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는 16개의 호수와 크고 작은 폭포 90여 개, 1,200종이 넘는 식물들이 있다. 방대한 규모만큼, 동선이나 길이에 따라 나누어진 관광 코스도 총 8개에 달한다. 코스 주위를 맑은 에메랄드빛 호수가 에워싸고 있어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까지 가는 길에는 동화 같은 마을 ‘라스토케’가 있다. 플리트비체에서 흘러 내려온 강물과 슬루니치치 강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집과 집 사이에 흐르는 폭포수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집들과 조용하고 여유로운 마을을 거닐면 마치 동화 속 요정의 마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황제가 사랑한 도시, 스플리트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에서 자그레브 다음으로 큰 도시다. 하지만 여타 대도시 같은 화려하고 번잡스러운 모습이 아닌 소박한 풍경이 사랑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아침이면 항구 주변에서 과일과 꽃, 와인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성대한 시장이 열려 항구도시 특유의 낭만과 활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스플리트의 활기찬 분위기를 엿보고 싶다면 아침 일찍 시장에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스플리트의 또 다른 매력은 도시 곳곳을 채운 고대 로마 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의 건축물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지은 궁전은 그 규모가 매우 넓어 시가지에 가까울 정도다. 지금은 카페와 공연장으로 탈바꿈하여 전통과 세월을 이어가고 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싶다면 성 돔니우스 대성당 종탑에 올라보자. 고대 로마 시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적과 대리석 기둥, 성당을 한눈에 담기에 충분하다.

절벽 위 성이 자리한 블레드

발칸의 또 다른 매력적인 여행지, 슬로베니아. 알프스산맥이 만든 풍경과 유구한 역사를 지닌 건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럽의 숨은 보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발칸반도 음식과 슬로베니아의 로컬 음식이 적절히 섞여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에도 완벽한 곳이다.

슬로베니아의 대표 명소는 단연 ‘블레드 섬’이다. 하늘 사이로 높게 솟은 성과 그 아래 깎아내린 절벽, 호수가 만들어 내는 풍경이 마치 한 편의 작품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주변을 둘러싼 알프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만든 호수는 ‘알프스의 눈동자’로도 불린다.

블레드에서는 ‘블레드 성’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성에 가려면 플레트나 보트를 타고 빙하수가 넘실대는 호수를 가로질러야 한다. 보트를 타면 블레드 섬을 둘러싼 풍경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다. 뱃사공이 천천히 노를 저어 이동하기에 여유롭게 사진을 찍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렇게 블레드 성에 도착하면 박물관과 기념품 가게를 찬찬히 구경하고, 허기가 지면 레스토랑에 들러 보자. 블레드 호수 뷰가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에서 슬로베니아의 로컬 음식과 함께 블레드의 명물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단독!
대한항공 자그레브 직항 전세기

그동안은 크로아티아에 가기 위해 다른 유럽 국가를 경유하느라 꽤 번거로웠지만, 이번에 하나투어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22일과 29일, 10월 6일 단 3회 대한항공 인천-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직항 전세기를 운영한다.

여기에 알프스의 호수 도시 블레드 성 내부 입장과 함께 두브로브니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르지산 전망대 입장과 성벽 투어, 크로아티아의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지중해식 식도락 여행도 준비되어 있다.
게다가 여행의 피로를 녹일 수 있도록 모든 일정에 정규 4성 호텔 숙박과 아드리아해 바닷가 호텔 숙박 1박까지 포함해 발칸을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하다.